체화's 이야기(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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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10 글쓰기
23.11.10 금요일 어제 당산옛날곱창집에서 술을 마셨다. 이제 그만 처먹어도 되실텐데요~ 하고 뱃속에서 알려줬는데 볶음밥은 포기 못했다. 머릿수대로 주문했다. 가뜩이나 빵빵한 배인데 더 부풀어서 집에 왔다. 알딸딸하니, 바로 숙면 - 아침에 일어났는데도 배가 빵빵하다. 몸을 반쯤 일으켜 볶음밥은 국룰이지만 나는 왜 무리해서 먹었나에 대해 생각했다. 뭐.. 사실 이런 생각을 가진다고해서 다음 볶음밥 결정 상황이 오면 난!! 당당히 볶음밥을 주문할테지만 그래도 생각해봤다. "과유불급"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하다" 볶음밥 애기하다가 과유불급 뜬금없지만 내가 요즘 생각하고 행하는 것들에 딱 필요한 옛 말 같다. 음주 / 식사 ..
2023.11.11 -
23.11.09 글쓰기
23.11.09 목요일 몇일째 늦잠 이다. 마음이 편해진건지 게을러진건지.. 한심하다 한심하다 하면서 출근하고 있으면서도 잠시 머물고 있는 오피스텔이.. 아침이 되도 빛이 안들어와서.. 늦게 일어난거다 라는 일말의 핑계를 계속 읊어댔다. 여윳돈이 생긴 것도 아닌데 왜 긴장감을 안가지고 잠을 자는가.. 마냥 온갖 핑계를 주어담아서 변론을 준비할 나의 상황이 아닌데 말이다. 긴장하고 대비하고 계획 해야할 나의 하루 하루인데 30대 초 처럼 땋! 하고 뽝! 실행하는 그런 자신감을 잃었나보다. 자신감을 갖자 ㅡㅡ ; 쓰고 보니 연결되는 부분 없는데 갑자기 자신감을 갖자고 써졌네.. 수정하고 다시 쓸 시간 없다. 늦었다. 출근~
2023.11.11 -
23.11.08 글쓰기
23.11.08 수요일 최근엔 10년만에 해외 여행도 다녀오고, 지인들도 자주 만났고 집 - 사무실 - 집 - 사무실 의 일상에서 가끔은 색다른 변화를 주고 있긴 하지만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면 무료하고 지루하다. 같은 패턴의 하루 아침에 눈을 떴을때 한숨부터 나온다. 그래서 그런가? 간혹 꿈을 꾼 날 이면 아침부터 기분이 업된다. 뭔가 평시에 해볼수 없는 화면 전환 / 쌩뚱맞은 스토리들이 무료한 하루의 시작을 재밌게 만들어준다. 가끔 특별한 꿈을 꾼 날은 "앗! 이건 글로 적어둬야지" 했다가 샤워하면서 다 까먹는다.. 재밌는 꿈이였는데 한번은 지각을 하더라도 글로 남겨보려 했는데 출근 시간 때문에 마음이 불안해서 그런지 옮겨둔..
2023.11.09 -
23.11.07 글쓰기
23.11.07 화요일 오늘 쓸 내용은 어제 이야기다. 월요일 비가 오고, 엄청 쌀쌀해졌다. 아침에 출근할때 잠시 비가 그쳤길래 후다닥 자전거 타고 출근~ 복장은 긴바지에 반팔이였다. 사무실 근처 쯤 왔을때 "이놈 어딜 비 피해 가려고!" 비구름이 생각했는지 갑자기 비가 쏟아졌다. ... 아 1분만 빨리 나왔어도 안맞았을텐데 미련한 후회를 하며 도어락 문을 열였다. 두루마리 휴지를 찾아서 대충 비를 닦아냈다. 컴퓨터 전원을 켜고 의자에 앉아 가방 속 휴대폰을 꺼내어 보니 형한테 부재중 전화가 와있었다. 왜??왜 전화했어 너 오늘 자전거 타고 출근 했냐? 엉 아 형 친구가 덩친 큰놈이 자전거 타고가길래 봤더니 니동생이더라 하며 ..
2023.11.08 -
23.11.06 글쓰기
23.11.06 월요일 ....새벽이다. 글 다 쓰고 완료를 눌렀는데 와이파이가 연결되었다가 끊겼었는지 로그인 화면이 뜨면서 30분 가량 두들겼던 글이 싹 사라졌다. 아...탄식이 나왔다. 이전에도 이런 경험이 있어서 중간 저장을 습관적으로 했었는데 그새 잊어버렸나보다. 다시 쓰려니 내용이 제대로 떠오르진 않는데.. 어떤 내용이였나면 술에 취하지 않았어도 습관적으로 자주 내뱉는 말이 있지 않은가? ㅡㅡㅡ 동종 업계 사장님들을 만나면 "아후 경기가 지금이 제일 안좋네요~" 10년째 나누는 대화다. ㅡㅡㅡ 친구들을 만나면 "아 퇴사하고 싶다" "아 앞으로 뭐해서 먹고 사냐" 등등 같은 인물임에도 같은 대화 패턴이 자주 ..
2023.11.08 -
23.11.05 글쓰기
23.11.05 일요일 오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드라마를 몰아서 봤다. 네번째 보는 것 같다. 기억에 남는 장면은 무수히 많지만 이번에는 우영우 변호사가 문을 열고 들어갈때 노크를 하고 하나 둘 셋 을 세고 들어가는 장면이다. 15화에서인가 우영우 변호사의 그런 행동을 보고, 본인도 그런적이 있다 라며 말하는 장면도 있다. 노크 하고 문을 열고 셋 을 세는 행위가 갑작스러운 환경 변화에 대비 하기 위한 행동이였다고 말했던 것 같은데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이가 할 행동이라기보다 나에게도 필요한 포인트다 싶었다. 뭐 옛 선조들의 말에도 유사한 것이 많지 않은가?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라" "바쁠수록 돌아가라" "아는 길도 물어 가라" ..
2023.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