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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노래 가사를 쓴 건 거의 한 달 만인 것 같다. 그동안 블로그에도 꾸준히 기록해 왔듯, AI로 작곡한 음원들을 등록하고 발매하는 과정을 거쳤고 첫 곡이 발매된 이후에는 기존에 만들어 둔 곡들을 하나씩 다듬어 내놓았다.

 

이번 '오늘을 살아'까지 포함해 총 20곡의 음원을 발매하게 되었다.

 

직접 작사, 작곡을 하시는 뮤지션분들에 비하면 손쉽게 만들어진 곡일지 몰라도, 내 스스로는 충분히 고민하고 오랜 시간을 들여 만든 곡들이라 부족하고 아쉬움이 남을지언정 곡 하나하나에 애착이 있다.

 

이번에 작사한 노랫말은 내 개인적인 이야기라 너무 감정적으로 흘러가지 않도록 여러 번 수정하고 다듬었다.

 

들으시는 분들에게도 이 마음이 온전히 전해질지는 모르겠다. 사랑하는 가족과의 영원한 이별을 30대에 두 번이나 겪다 보니, 십 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음에도 그리움은 작아지기는커녕 되려 더 커져만 가는 것 같다.

 

오늘도 나는 잘 살아가고 있으니, 부디 걱정하지 마.

🎵 오늘을 살아 / 가사 전문

 

서툴렀던 내 삶에

어느 날 네가 두들겼어

사랑이 뭔지도 모르던 날

너는 말없이 안아주었어

 

그때 난 몰랐지

네가 내게 온 그날부터

내 삶에 따뜻한 날들이

시작되고 있었다는 걸

 

스무 살 한자락

바람 한 점 없던 내 마음에

너는 바람이 되어 불어와

메마른 나를 깨워주었어

 

받는 것에만 익숙했던 난

주는 법을 몰랐던 나였는데

어느 날 내 하루 끝에

네가 기다리고 있었어

 

곁에 있어주겠다는

그 한마디

그땐 몰랐어

그 말을 지키는 게

이토록 어려운 일이었는지

 

네가 내게 와줬기에

난 사랑을 알게 됐어

네가 내 곁에 와

내 모든 이유가 됐어

 

네가 내게 와줬기에

난 사랑을 알게 됐어

우리의 시간이 남아

오늘의 나를 살게 해

 

하얀 병실

세 번의 봄과 겨울을 지나

긴 시간을 함께하며

너의 손을 놓지 않았어

 

“걱정하지 마”

“괜찮아질 거야”

 

그 말 한마디가

우리의 하루였어

 

네가 내게 와줬기에

난 사랑을 알게 됐어

네가 내 곁에 와

내 모든 이유가 됐어

 

네가 내게 와줬기에

난 사랑을 알게 됐어

우리의 시간이 남아

오늘의 나를 살게 해

 

You are still with me

 

두 번의 이별을 지나

긴 시간을 걸어왔어

 

시간이 한참 흘렀는데

왜 네가 더 그리워질까

 

눈에 보이지 않아도

내 마음 한편에 남아 있는 너

 

네가 내게 와줬기에

난 사랑을 알게 됐어

네가 내 곁에 와

내 모든 이유가 됐어

 

네가 내게 와줬기에

난 사랑을 알게 됐어

우리의 시간이 남아

오늘의 나를 살게 해

 

You are still with me

 

참 고마웠어

그곳에선 아프지 않길 바래

 

나는 오늘도

너와 함께했던 사랑을 품고

내 하루를 살아

 

네가 내게 와줬기에

난 사랑을 알게 됐어

 

우리의 시간이 남아

오늘의 나를 살게 해

 

You are still with me

 

그렇게 나는

오늘을 살아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오늘을 살아' 곡은 유튜브 뮤직, 스포티파이, 애플뮤직 등 음원 사이트에서 들어보실 수 있습니다.

 

부족한 삶의 한 조각이지만, 들어주시는 모든 분의 마음에도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랍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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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9.06 SUNO AI 노래 음원 발매 후기! 디스트로키드(DistroKid) 결제부터 등록까지

Chehwa Studio www.youtube.com SUNO AI로 노래 만들기를 시작하고 이런저런 시행착오를 경험하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하루 내내 노래를 만들어 본 적도 많았다. 하지만 유튜브 생태계에 AI로 만든 노래들

chehwa.tistory.com

그동안 블로그를 통해 AI를 활용해 노래를 만들고, 디스트로키드를 통해 음원을 유통하면서 겪은 시행착오들을 기록해 왔다. 그리고 드디어! 내가 디스트로키드 음원 발매를 결심했던 큰 이유이자 목표 중 하나를 달성했다.

 

유튜브 프로필 옆에 공식 아티스트를 상징하는 🎵 음표 아이콘(공식 아티스트 채널, OAC 마크)이 달렸고, 채널 메뉴에도 '발표곡(Releases)' 탭이 정식으로 생겼다!

 

구독자나 조회수는 한참 소소하고 형편없는 수준이지만, 내가 계획하고 목표했던 과정들을 하나씩 내 손으로 직접 이뤄냈다는 사실에 괜스레 마음이 뿌듯했다.

사실 아티스트 인증을 받기 전까지만 해도 채널의 '발표곡' 탭은 일반 유저가 마음대로 설정해서 꾸밀 수 있는 메뉴인 줄로만 알았다. 알고 보니 유통사를 거쳐 유튜브 측에 정식으로 아티스트 승인을 요청하고 검수를 거쳐야만 열리는 정식 절차였다니... 직접 겪어보지 않았다면 몰랐을 경험이다.

 

아티스트 인증이 완료된 후 유튜브 스튜디오에 접속해 보니, 첫 진입을 환영하는 설명 팝업창과 함께 콘텐츠 관리 메뉴에 '발표곡' 칸이 새롭게 생성되어 있었다.

 

이제 자동으로 생성되었던 토픽(Topic) 채널과 내 개인 채널이 하나로 묶이면서, 내 음원들의 음원 데이터와 커버 이미지를 직접 관리하고 아티스트 전용 통계까지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요즘 Suno(수노) 같은 AI 음악 플랫폼들도 월별 다운로드 제한을 두기 시작했고, 무분별하게 복사하듯이 찍어내어 등록하는 음원들을 걸러내기 위해 여러 정책들을 변경하는 모양새다.

 

어찌 보면 AI 음원 시장도 점점 정돈되어 가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단순히 버튼 몇 번 눌러 만드는 게 아니라, 가사 하나, 멜로디 구성 하나에 만든 이의 고민이 들어가야 진정한 '내 노래'로 인정받는 시대가 오는 것 같기도 하고...

 

어쨌든 큰 산 하나를 넘었으니, 앞으로 또 가사가 떠오르면 차근차근 노래를 만들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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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mini(제미나이) AI와 ChatGPT의 도움을 받아 디스트로키드(DistroKid)에 음원을 발매하고, 일단 하라는 대로만 따라 처리했는데 스포티파이&애플뮤직&아마존 외에 등록 안내 메일이 안오니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이 근질근질해졌다.

 

그중에서도 언제 처리되는 건지 가장 궁금했던 건 다름 아닌 유튜브 뮤직 발매였다. 첫 곡을 8월 25일에 발매하고 아마존 뮤직은 9월 4일에 등록되었는데, 유튜브 뮤직은 여전히 깜깜무소식이었기 때문이다.

 

제미나이에게 물어보니 "최대 2주 정도 소요될 수 있으니 디스트로키드에서 등록 완료 메일이 올 때까지 기다려라" 답해준다. 음... 이번에 스포티파이 아티스트 등록을 직접 해보면서 연계된 플랫폼별로 딜레이가 꽤 크다는 걸 배웠기에, AI 대답만 무작정 믿을 게 아니라 직접 확인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유튜브 뮤직에 접속해 내 아티스트명을 직접 검색해 보니... 어라? 벌써 내 노래가 등록되어 있다. 심지어 어제 발매 신청한 신곡까지 하루 만에 올려져 있었다. 어떻게 된 거지? "어떻게 된 거야, 제미나이야?!" 다시 물어봤다.

 

'축하드립니다! 유튜브 뮤직에 정상적으로 음원이 등록되고 'CHEHWA - Topic' 자동 생성 채널(토픽 채널)이 만들어진 상태입니다.'

 

아니... 난 유튜브 뮤직 발매 관련 완료 알림이나 메일도 못 받았는데?

 

'현 상황 이해 및 공식 아티스트 채널(OAC) 신청 방법

현재 유튜브 뮤직에 있는 채널은 디스트로키드가 음원을 전달할 때 유튜브 알고리즘이 자동으로 생성한 토픽(Topic) 채널입니다. 이제 가지고 계신 개인/공식 유튜브 채널과 이 토픽 채널을 하나로 합치는 공식 아티스트 채널(Official Artist Channel, OAC) 신청을 진행하시면 됩니다.'

 

흠... 이전에도 몇 번 물어봤을 땐 이상한 메뉴만 안내해 줘서 디스트로키드 완료 메일만 기약 없이 기다렸던 건데... 역시 AI가 알려주는 정보는 반드시 직접 크로스 체크를 해봐야 한다.

출처 - distrokid.com

디스트로키드 모바일 앱에서는 진입 메뉴를 도저히 찾지 못했는데, PC 웹페이지로 접속하니 드디어 해결책을 줄 것 같은 메뉴를 찾았다. 바로 'Special Access(스페셜 액세스)'

출처 - distrokid.com

 

여기에 아티스트 연동 메뉴들이 다 모여 있었구나... AI 녀석이 일러준 절차만 믿고 기다렸던 내 잘못이다. 😅

 

스포티파이 아티스트는 이미 연동했으니, 이제 유튜브 공식 아티스트 채널(OAC)과 애플 뮤직 아티스트 등록만 진행하면 될 것 같다. 다른 채널들은 생소해서 패스!

출처 - distrokid.com

채널을 여러 개 운영할 생각이 없어서 마지막 체크박스를 선택했더니, 유튜브 채널 이름과 디스트로키드 아티스트 이름이 완전히 동일해야만 진행되는 구조였다.

출처 - distrokid.com

만약 조금 흔한 이름으로 아티스트명을 잡았다면 바로 등록을 못 했을 수도 있었겠다. 다행히 유튜브 채널명을 바로 수정해서 연동 신청까지 완료!

출처 - distrokid.com

디스트로키드 상에서는 연결되었다고 나오지만, 유튜브 측 승인이 필요해서 스포티파이처럼 즉시 반영되지는 않고 시간이 걸리는 듯하다.

출처 - artists.apple.com

이어서 이번엔 애플 뮤직(Apple Music for Artists) 등록 진행~

출처 - artists.apple.com

스포티파이, 유튜브 뮤직에 이어 세 번째 등록이다 보니 이젠 익숙하게 화면 안내에 따라 입력해 나갔다.

출처 - artists.apple.com

헷갈리거나 고민되는 항목은 AI에게 물어가며 입력 완료!

출처 - artists.apple.com

 

애플 뮤직 역시 바로 승인되지는 않고 검수에 약간의 시간이 소요되는 모양이다.

 

스포티파이가 이런 업무 처리 면에서는 압도적으로 빠른 편인 듯! 막연히 기다리기만 할 게 아니라 직접 조금만 더 찾아보고 바로 처리할걸 그랬다. 그래도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가 있었다!

 

저처럼 음원 발매 후 무작정 기다리기만 하며 답답해하셨거나, 관련 정보를 찾으시던 분들께 조금이나마 유용한 팁이 되었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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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artists.spotify.com

 

아직 내 노래를 들어주는 사람은 거의 없지만, 디스트로키드(DistroKid)를 통해 음원을 발매하면서 걱정됐던 부분이 바로 '음원 임의 삭제'나 '아티스트 계정 이슈'였다.

 

불안한 마음을 달래고자 공식 아티스트 관리 플랫폼인 'Spotify for Artists(스포티파이 포 아티스트)'에 관리자 등록을 신청했고, 다음 날 스포티파이로부터 안내 메일을 받았다.

 

내용인즉슨, 정확한 정보를 확인할 수 없다는 부분으로 지연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출처 - artists.spotify.com

 

처음엔 접속 환경 문제가 있었는지 연동 창이 제대로 안 열려서 일단 스킵했었는데, 메일을 받은 김에 제대로 등록해 보고자 다시 관리자 등록 페이지에 진입했다.

 

스포티파이 아티스트 검색 창에 내 아티스트명을 검색하고 등록을 누르니 아래와 같은 안내 문구가 떠올랐다.

 

"귀하는 DistroKid를 통해 음악을 Spotify에 업로드했습니다. DistroKid를 통해 프로필 권한(Claim)을 신청하시면 'Spotify for Artists'에 즉시 액세스할 수 있습니다. 지금 DistroKid로 이동하면 바로 설정이 완료됩니다."

 

네이버 웨일 브라우저 이용 시 디스트로키드 사이트가 제대로 열리지 않아서 스킵했었는데, 이번엔 마이크로소프트 엣지(Edge)로 접속해서 진입했다.

출처 - artists.spotify.com

 

디스트로키드 로그인 상태에서 클릭 몇 번만 하니 즉시 승인 및 인증이 완료되었다.

(화면 캡처를 깜빡했지만 과정은 간단했다!)

 

인증 후 다시 스포티파이 아티스트 페이지로 돌아와 기본 정보를 입력하니,

출처 - artists.spotify.com

기다릴 필요도 없이 즉시 등록 처리가 완료되며 대시보드로 진입할 수 있었다!

출처 - artists.spotify.com

처음 대시보드 진입 시 기본 언어가 영어로 되어 있었지만, 굳이 번역 기능을 켜지 않더라도 스포티파이 내 [Settings] 메뉴에서 한국어로 변경이 가능해서 편리했다.

출처 - artists.spotify.com

앞으로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중요한 계정인 만큼,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문자 메시지(SMS) 2단계 인증까지 설정해 두었다.

출처 - artists.spotify.com

등록을 마치고 대시보드를 둘러보니 디스트로키드 정산 페이지보다 훨씬 빠른 실시간 데이터 및 리스너 통계를 확인할 수 있었다.

출처 - artists.spotify.com

어떤 국가에서 내 노래를 들었는지, 어떤 연령대와 성별이 청취했는지 등 디테일한 분석 수치도 제공해 준다. (비록 지금은 소소한 수치지만...)

출처 - artists.spotify.com

💡 내가 굳이 이 등록 과정을 거친 이유!

 

  1. 아티스트 프로필 관리 : 스포티파이에 노출되는 아티스트 프로필 사진, 배경 이미지, 소개글(Bio), SNS 링크 등을 직접 수정할 수 있었다.
  2. 이슈 사전 알림 및 방어 : 계정 관리자 권한을 갖고 있으면 스포티파이 측에서 전송되는 공식 경고나 알림을 즉시 수신할 수 있어, 갑작스러운 음원 삭제 등의 사태에 미리 대비하거나 대응하기 수월해지지 않을까 하는 조치.

 

물론 아직 조회수도 거의 없고 인지도도 없어서 당장 큰 문제가 발생할 일은 없겠지만, 사전 통보 없이 조치당하는 것보다는 미리 대비해 두는 게 마음 편하니까! ㅎ,.ㅎ

 

이제 등록된 노래들의 조회수와 음원 활용이 빵빵 터질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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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에서 여름휴가를 즐기던 중, 조카들 챙기느라 정작 자기가 하고 싶은 건 참고 있었을 딸내미에게 물었다. "제일 하고 싶은 게 뭐야?" 사실 물어보면서도 답은 이미 정해져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소품샵... 그놈의 소품샵...!

 

속초 중앙시장 인근에서 밥을 먹다가 주변 소품샵을 검색해 봤는데, 근처에는 굳이 들러볼 만한 곳이 없어서 대충 둘러대고 넘기려 했다. 그런데 막내 동서가 검색해 보더니 "오~ 강릉 쪽 소품샵에 찾던 캐릭터 있는 것 같은데요?" 하며 눈치 없이 방향을 틀어버렸다.

 

딸내미에게 "이따가 동물농장 가려면 시간 빠듯한데, 차 타고 거기 갔다 가면 쇼핑할 시간이 1시간 30분도 채 없을 걸?" 하고 은근히 겁도 줬지만... 가겠단다. 그럼 뭐, 가야지!

 

강릉 지역에 들어서니 안 오던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찾아온 곳은 주택가 도로변이라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아 주위를 몇 바퀴 돌았는데도 자리가 없었다.

 

결국 걸어서 10분 거리의 유료 주차장에 차를 대고 빗속을 뚫고 걸어왔다. 신발 젖을까 봐 차에 있던 슬리퍼까지 갈아신고 굳이 가겠다니... 힘들게 걸어온 강릉 '이로이로스모모'

2층으로 올라가는데, 뭐랄까... 이곳은 딸내미와 자주 다녔던 익숙한 컨셉의 소품샵은 아닌 것 같았다.

안으로 들어와 보니 역시나 기존 소품샵과는 조금 달랐다. 카페 한쪽에 소품들을 함께 파는 듯한 공간이었고, 젊은 분들이 앉아서 음료를 마시며 구경하는 모습이 보였다.

 

다른 사람이 구매 후기로 올렸던 캐릭터는 아무리 뒤져봐도 보이지 않아서 직원분께 물어보니, 재고가 소진되면 재입고되는 방식은 아니라고 얘기해 주셨다. 멀리서 왔으니 천천히 다시 살펴보라고 했지만, 딸내미는 잠깐 둘러보더니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나가자고 했다. 아마도 시간이 없으니 빠르게 '플랜 B'를 실행하자는 뜻이었겠지...

 

제주도에서도, 일본에서도 하루 3만 보씩 걸으며 소품샵을 돌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도 두 번째 목적지와 동선상에 있는 소품샵들을 미리 체크해 두었다. 최종 목적지는 강릉 중앙시장 끝 쪽에 있는 소품샵 '월화역'이고, 가는 길에 있는 소품샵 5개 정도를 거쳐 가기로 했다.

주차장에 돌아가 차를 가지고 다시 중앙시장에 주차하기엔 남은 1시간이라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할 것 같아 그냥 걸어가기로 했다. 비는 계속 내리고 걷는 것도 불편했지만, 소품샵에 간다면 뭐든 상관없다는 녀석... 그래, 가자!

걷다 보니 '월화'라는 단어가 보이자마자 가려던 곳인 줄 알고 뛰어간 딸내미. 막상 들어가 보니 이름만 비슷한 다른 소품샵이어서 잠깐 둘러보고 나왔다. 동선에 있던 소품샵 중 하나였다.

다시 지도 앱을 보며 걸어가 찾은 '월화역' 소품샵!

이곳은 방문객이 많은지 '대합실'과 '월화역' 간판 2개로 나뉜 소품샵이었고, 입구도 각각 따로 있었다. 빗속을 뚫고 온 방문객들이 입구 우산꽂이에 널브러뜨려 놓은 우산들만 봐도 인기를 짐작할 수 있었다.

비 오는 거리를 걸어오느라 젖은 바짓가랑이를 손으로 붙잡고 온 녀석... 그리도 소품샵이 좋을까? 월화역에 먼저 들어와 둘러보더니,

일단 앞에 있던 대합실 건물부터 가서 살 걸 사고 다시 오겠단다.

대합실로 넘어가서 동생들 줄 선물도 고르고, 친구 선물도 사서 나왔다.

 

대합실에서 쇼핑을 마치고 다시 월화역 건물로 넘어가 찜해뒀던 물건들을 빠르게 구매하고 나왔다. 월화역에 계신 사장님이 대합실 봉투를 보시더니 두 곳에서 많이 구매해 주셨다며 펭귄 인형을 사은품으로 챙겨주셨다!

 

비도 내리고 꽤 많이 걸어왔는데, 이곳마저 꽝이었으면 딸내미 실망이 가득했을 텐데 다행이도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다시 주차장까지 걸어갔다.

 

딸내미가 좋았다면, 그럼 됐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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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hwa Studio

 

www.youtube.com

 

SUNO AI로 노래 만들기를 시작하고 이런저런 시행착오를 경험하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하루 내내 노래를 만들어 본 적도 많았다. 하지만 유튜브 생태계에 AI로 만든 노래들이 넘쳐나고 사람들의 단순한 호기심도 시들해지다 보니, 조회수나 구독자를 올리는 데 현실적인 어려움을 느꼈다.

 

전문 작사가와 작곡가분들이 들이는 시간과 노력에는 비할 바 못 되겠지만, 내 기준에서도 참 많은 시간과 공을 들여 만든 노래들인데 이대로 묻히는 게 안타까웠다.

 

그렇다고 이대로 그냥 멈출 것인가? 그럴 수는 없지! 더디고 관심받지 못하더라도 그냥 꾸준히 해보기로 했다. 블로그도 자극적인 소재보다는 내 맘대로 소소하게 운영해 왔듯이, AI 노래를 올리는 유튜브 채널도 잔잔하게 흘러가게 두려 했는데... 우연히 친구와 대화하다가 포기했던 '음원 발매'를 할 수 있다는 정보를 얻었다.

 

통화 중에 친구의 유튜브 채널에 들어가 보니, 나와 달리 '발표곡'이라는 메뉴가 새로 생성되어 있었다. "오?? 이건 어떻게 한 거야?" 알고 봤더니 이 친구는 나보다 몇 달 먼저 시작한 '음원 발매 선배'였다. 물론 구독자와 조회수는 친구도 어려운 상태였지만, 직접 만든 노래를 진짜 음원 사이트에 발매까지 했다는 점이 신선한 충격이었다.

 

"어떻게 하는 건데?" 하고 물어보며 한 시간 반 동안 통화를 했다. 유튜브 알고리즘에 자꾸 뜨던 한음저협(한국음악저작권협회) 관련 내용은 아니었고, DistroKid(디스트로키드)라는 해외 음원 유통사 사이트였다.

 

제미나이한테 정보를 확인해 보니, 글로벌 음원 유통사 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유명한 곳이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음원 임의 삭제' 이슈도 연달아 검색됐다. 어떤 유명 AI 음원 유튜버는 첫 수익 인출을 앞두고 사전 경고도 없이 노래가 전부 삭제되고 수익금도 받지 못했다는 사례가 있었다.

 

우려되는 점이 수두룩해 보여서 '괜히 또 시간 낭비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많이 들었지만, 계륵처럼 남겨두느니 일단 시도해 보기로 결정했다.

화면 출처 - 디스트로키드 / Distro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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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트로키드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처음부터 덜컥 결제부터 하지 마시고, 일단 회원가입만 먼저 해두고 지켜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글을 보시고 판단하시면 될 것 같음~!

 

혹시 기다리기 귀찮으시거나 프로모션 팝업이 따로 안 뜨신다면, 위 추천 코드로 가입 시 7% 할인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추천 혜택이 저에게도 들어오는... 히히!)

화면 출처 - 디스트로키드 / Distrokid

 

일단 이때의 나는 회원가입만 해두고 결제 없이 잠깐 두었는데, 인스타그램과 웹 광고에 디스트로키드가 계속 뜨기 시작했다. 그러다 '45% 할인 프로모션' 페이지가 떠서 바로 그 링크로 들어가 결제했다!

 

덕분에 Musician Plus(뮤지션 플러스) 첫해 결제 가격을 일반 Musician 등급 가격 수준으로 절약할 수 있었다. 사실 첫 단계 등급으로 해도 큰 차이는 없었지만, 할인을 많이 해주길래 기분 좋게 진행했다.

 

연간 이용료 45달러 정도인 플랜을 프로모션 할인을 받아서 첫해 약 25달러에 결제했다. 내년에 연장할 생각이 든다면 그땐 뮤지션 등급 정도로 진행하지 않을까 싶다.

화면 출처 - 디스트로키드 / Distrokid

결제하자마자 10일 전쯤 첫 곡을 올려봤다.

화면 출처 - 디스트로키드 / Distrokid

노래를 업로드할 때 각종 유료 옵션(음원 보호 등)이 떴는데, 음원이 삭제되었다는 유튜버의 후기를 보니 유료 옵션을 추가했음에도 삭제를 피하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이런 부가 옵션은 전부 체크 해제했다. (사실 결제할 여력도 없다..!)

화면 출처 - 디스트로키드 / Distrokid

업로드 후에도 더 높은 음질로 올리라며 유료 옵션을 권하는데, 당연히 원본 버전 사용으로 선택하고 넘어갔다.

화면 출처 - 디스트로키드 / Distrokid

첫 곡을 올리고 이틀 내에 스포티파이(Spotify)와 애플 뮤직(Apple Music)에는 등록 완료 메시지가 왔다. 다만 가장 원했던 '유튜브 뮤직'은 11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아직 등록되지 않았다. 보통 14일 정도 걸린다고 하니 조금 더 기다려봐야겠지만, 마음이 급해서 만들어둔 다른 노래들도 며칠 전부터 하나씩 추가로 올리기 시작했다.

오늘도 3곡을 더 올렸는데, 이제는 하루도 안 걸리고 단 몇 시간 만에 스포티파이에 등록됐다. 인스타그램 음악 검색에도 바로 연동되어 사용할 수 있었다. 이제 유튜브 뮤직에도 무사히 등록되어 채널에 '발표곡' 탭이 생기는 모습만 마주하면 될 것 같다.

 

제미나이 말로는 어뷰징(음원 스트리밍 조작 등)만 주의하면 억울한 음원 삭제 같은 일은 발생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피해 사례가 워낙 많이 보이니 불안하긴 하다. 특히 스포티파이 쪽에서 제재가 자주 발생하는 듯해서 나름의 대피책을 찾아보았다.

 

'Spotify for Artists(스포티파이 포 아티스트)'라는 아티스트 전용 관리 플랫폼이 있다길래, 사이트에 접속해서 관리자 등록 요청을 완료했다. 승인까지 며칠 걸린다고 하니 기다려봐야겠지만, 이렇게 직접 아티스트 계정을 연동해 두면 만약의 사태에 조금이나마 방어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물론 그런 불상사는 애초에 안 생겼으면 좋겠다...)

 

디스트로키드에 정산받을 계좌 정보도 미리 등록해 두었다. 나중에 단 몇 달러라도 첫 수익이 찍히면 바로 인출해 볼 생각이다. 수익이 계속 없다면... 그냥 직접 음원을 등록해 본 것에 의의를 두기로!

 

비록 AI로 만든 음악이고 아직 가야 할 길이 멀지만, 내 손을 거쳐 탄생한 노래들이 정식 음원 플랫폼에 올라가는 과정을 보는 것만으로도 나름 뿌듯하고 재미있는 경험이긴 했다.

 

혹시라도 음원 삭제나 계정 제재 같은 불상사가 생기거나, 드디어 유튜브 뮤직에 '발표곡' 탭이 생성된다면 추가 후기 포스팅을 작성할 예정이다.

 

기대보다는 우려가 많은 디스트로키드 음원 발매 후기지만, 누군가에게는 정보로 전달될 수 있기에 나름 정리해서 올려봤다. 누군가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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