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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한 지는 두 달 정도 됐고, 포장지를 뜯은 건 한 2주 전쯤인가? 요즘 워낙 마사지 관련 제품이 많이 나오다 보니 활용도가 떨어지면 리뷰를 안 쓰려고 했는데... 포스팅 제목에도 적었듯이 요즘 낮잠용으로 베고 잠드는 목 마사지기다.

 

기능 설명은 아래 사진들을 올리면서 하겠지만, 미리 얘기하자면 온열 모드를 켜고 잠시 베고 누워있으면 잠이 아주 스르륵 와서 만족스러운 제품이다. ㅎㅎ

 

이 KAUF 무선 목 마사지기 말고도 집안을 둘러보면 은근히 KAUF 제품이 많다. 이 브랜드를 마니아처럼 좋아한다기보다는, 가격대가 저렴한 제품군 중에서 유독 KAUF가 눈에 많이 띄어서 그런가 보다. 여튼 몇 개 보유하고 있다.

 

KAUF 무선 온열 3D 목 마사지기(KF-WM02)의 구성품을 살펴보면 목 마사지기 본품, 충전 케이블, 설명서로 심플하다.

 

첫인상은 길쭉하고 슬림한 베개 느낌이다. 필자가 구매했을 당시에는 4만 원 중반대에 구매했는데, 현재 시점 가격은 조금씩 다를 수 있다. 쿠팡 링크를 바로 하단에 첨부해 두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참고해 보시길 바란다.

 

카프 무선 온열 3D 목 마사지기 - 안마기 | 쿠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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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름에 3D 목 마사지기라는 표현을 넣었을까?' 싶었는데, 한쪽 면에 위치한 지압 마사지 부분이 입체적인 3D 구조라 그렇게 이름을 붙인 것으로 해석된다.

 

KAUF 목 마사지기는 온열과 지압 2가지 기능을 지원한다. 필자도 구매할 때까지만 해도 한쪽 면에서 지압과 온열이 동시에 작동하는 줄 알았는데... 그건 나의 오산이었다.

 

위 GIF 이미지를 보면 양면을 모두 보여지는데 안쪽으로 오목하게 파인 디자인은 3D 입체 지압 마사지가 되는 부분이고, 베개처럼 평평하게 되어 있는 부분은 원적외선 온열 마사지가 되는 부분이다.

 

그리고 옆면에는 충전 단자와 전원 버튼, 그리고 온열 / 마사지 전환 버튼이 순서대로 배치되어 있다.

 

이런 소형 가전 제품을 소개할 때 항상 강조하는 포인트! 꼭 동봉된 케이블을 급속 충전기가 아닌 일반 충전기 또는 저속 충전기에 연결해서 충전해야 한다. 고속/급속 충전 어댑터에 연결할 경우 고장의 원인이 되며, 심하면 한 번에 작동 불능이 되는 경우도 있다.

 

충전 중에는 붉은색 LED가 표시되고, 완충되면 초록색 LED로 바뀐다.

목 마사지기 작동 방식은 전원 버튼을 길게 눌러 켜고, 온열 기능이나 지압 마사지 버튼을 선택해서 누르면 된다. 두 기능이 동시에 중복으로 작동하지는 않는다.

지압 마사지는 3단계로 설정이 가능하며 (1단계 초록 / 2단계 노랑 / 3단계 빨강), 필자도 3단계로 써보긴 했지만 시원하게 지압해 준다기보다는 그냥 만져주는 느낌이라 개인적으로 지압 기능은 자주 쓸 것 같진 않았다. 기존에 쓰던 마사지기가 확실하게 풀어주는 타입이라 더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다.

 

글 서두에 얘기했듯, 쓰기 시작한 이후로 하루에 한 번은 꼭 사용하는 것이 바로 이 원적외선 온열 모드다. 잠시 눈 붙이고 싶을 때 온열 모드를 켜두고 누워있으면 낮잠이 스르륵 잘 온다.

 

온열이 들어오는 부분은 메모리폼이 있는 쪽이라 딱딱한 느낌 없이 폭신해서 좋다. 1회 작동 시간이 15분으로 설정되어 있어, 스르륵 잠들 때쯤이면 알아서 꺼지기 때문에 과열되거나 뜨거운 느낌도 들지 않는다.

아무래도 베개처럼 베고 자기도 하다 보니 오염이 걱정될 수 있는데, 커버는 지퍼 분리형으로 되어 있어서 조금 빡빡하긴 해도 분리해서 세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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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는 시점에 따라 쇼핑몰 가격은 달라지겠지만, 개인적으로 4만 원대라면 괜찮은 가격대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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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주말 이틀 동안 홈쇼핑 세트장을 철거하고 다시 셋팅하는 알바를 했었다. 초보자가 하기에 아주 어려운 일은 아니었지만,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눈치도 보이고 체력적으로 뒤처지면 내 할 몫을 다 못하는 것 같아 조금 오버페이스로 일하다 보니 생각보다 힘들었다.

 

그렇게 이틀간,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작업 환경과 처음 대면하는 사람들, 낯선 대기 공간... 그리고 그들과의 나이 차이까지 느끼며 주말 알바를 마쳤다.

 

그리고 월요일에 사무실에 출근해 자리에 앉아있으니, 문득 내 주위의 모든 것들이 다 감사하게 느껴졌다.

 

육체적으로 힘들이지 않고 시원한 에어컨 아래 자리 잡고 일할 수 있음과, 편하게 정수기 앞으로 걸어가 허리를 펴고 주위를 둘러볼 수 있는 여유, 커피 한 잔 내려 천천히 편하게 음미하는 기분, 사무실 주변을 거리낌 없이 활보할 수 있음에 감사하는 마음까지... 사소한 것 하나하나가 전부 감사했다. ㅎㅎ

 

그래서 직전 곡이 지쳐있는 사람이 바라보는 하루를 그린 '안 괜찮은 오늘'이었다면, 이번 '선물 같은 하루'는 이렇게 일상의 사소한 것들에서 느낀 감사함을 가사로 써보았다.

 

내 감정 변화가 그리 심한 편은 아니지만... 그냥 이번엔 조금 밝은 시선으로 하루를 바라보고 가사를 써보고 싶었다고 해야 하려나. 아니면 간사한 한 사람의 며칠 동안의 이야기이려나, 모르겠다. ㅋ

 

지치고 고단했던 하루 끝, 이 노래가 작은 온기와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평범하게 흐르는 오늘 하루도 소중한 선물임을 잊지 않는 따뜻한 날이 되시길~!

 

🎵 선물 같은 하루

 

창문 사이로 들어온

바람이 인사해 (yeah, morning)

아침 햇살은 온기로

포근히 안아줘

한 잔의 시원한 물로

오늘을 시작해 (alright)

 

가벼운 걸음으로 길을 나서봐

조금 느리면 어때 나쁘지 않아 (it's okay)

 

걸으며 보이는 모든 것들이 (all of 'em)

다 선물 같아 (선물 같아)

스치는 바람도 힘내라고

등을 밀어주는 것 같아

평범하게 흐르는 일상도

다 감사해 (thankful)

 

복잡한 생각은 로그아웃하고

붉게 물드는 노을 바라보는 시간

좋아하는 음악이 귓가에 흘러나와

 

가벼운 걸음으로 다시 길을 나서봐

조금 느리면 어때 나쁘지 않아 (it's alright)

 

걸으며 보이는 모든 것들이 (all of 'em)

다 선물 같아 (선물 같아)

스치는 바람도 힘내라고

등을 밀어주는 것 같아

평범하게 흐르는 일상도

다 감사해 (다 감사해 )

 

넘어져도 괜찮아 다시 일어나

툭툭 먼지 털고 다시 걸어가면 돼 (walk again)

 

걸으며 보이는 모든 것들이 (all of 'em)

다 선물 같아 (선물 같아)

스치는 바람도 힘내라고

등을 밀어주는 것 같아

평범하게 흐르는 일상도

다 감사해 (다 감사해,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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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초, 가족들과 떠났던 속초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여행 경비도 절약할 겸 밥은 되도록 숙소에서 해결했었는데, 집으로 돌아가는 날만큼은 시원하게 외식을 하기로 하고 방문했던 생선구이, 가오리찜 맛집 '속초중앙상회'

속초중앙상회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중앙로121번길 28

속초 중앙 재래시장 인근에 있다고 하길래 출발하기 전부터 주차할 데도 없고 인파에 치여 힘들지 않을까 지레 겁부터 먹었었다. 하지만 속초중앙상회는 인파가 몰리고 차량이 붐비는 시장 한복판이 아니라 '센텀마크빌딩'에 위치해 있어서 지하 주차장에 편하게 주차하고 올 수 있었다.

 

센텀마크빌딩 1층 중앙 광장 한켠에 보이던 속초중앙상회.

 

건물 내 빈 상가도 많았지만, 이곳만 유일하게 내부에 손님들로 가득했다.

식당 내부로 들어오면 마치 3개의 관문처럼 공간이 세 곳으로 나뉘어 있었다. 우리는 10명 단체이기도 하고, 두 번째 공간까지 손님들로 차 있어서 가장 안쪽으로 들어와 자리를 잡았다.

 

테이블에 비치된 태블릿으로 주문하면 되는데, 유치원생부터 초등학생, 중학생, 그리고 어른 5명까지 다양한 연령대라 어떻게 시켜야 하나 고민하다가 아래와 같이 주문을 완료했다.

 

  • 가오한상 (가오리찜 + 오징어볶음 + 사골문어미역국) 특대: 100,000원
  • 생선구이 (가자미 2p, 열기 2p): 28,000원 × 2개
  • 떡갈비 3장: 12,000원
  • 계란찜: 4,000원
  • 그리고 개별 공깃밥 다수

 

기본으로 나오던 반찬 중에 마카로니 샐러드는 식전 입가심으로 좋아서 슬쩍 더 요청드려 먹었다.

가장 먼저 사골문어미역국이 나왔다. 사진으로 보면 건더기가 없어 보이는데, 국물 밑에 푸짐하게 깔려 있다! 애들도 잘 먹었던 미역국으로 기분 좋게 식사를 시작했다.

 

양쪽 테이블에 하나씩 두었던 생선구이, 그리고 딸내미가 먹고 싶다고 해서 주문했던 떡갈비. 떡갈비는 조카들도 좋아해서 같이 맛있게 나눠먹었다.

 

생선구이는 "와! 생선구이 전문점이다" 할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곁들여 먹기에 충분했던 굽기와 맛이었다. 나는 밥 한 공기를 생선구이만으로 뚝딱 비워냈다.

다음으로 나온 가오리찜. 이때부터는 사진에 집중할 수가 없었다. 10명의 가족이 한창 식사에 몰입했기에 흐름을 방해하고 싶지 않았다... 물론 나 스스로도 먹느라 바빴다. ㅎㅎ

 

흐익?? 오징어볶음이 이렇게 양이 푸짐하게 나올 줄은 몰랐다. 이 이후부터는 사진 따위 없다. 먹는 것에 집중했고, 가족들도 마찬가지였다. 테이블 위가 슬슬 지저분해져서 사진으로 예쁘게 담기도 어려웠다.

 

포슬포슬했던 계란찜은 아이들이 좋아해서 나는 반 숟가락 정도 겨우 맛봤다. 나는 딸내미가 남긴 밥까지 합쳐서 총 2공기 반을 먹어치웠다.

 

뭐랄까, 가오리찜 국물이 조금 더 많았으면 좋겠다거나 생선구이 종류가 더 다양했으면 좋았겠다는 소소한 바람은 둘째 치고, 이곳은 부모님을 모시고 와서 깔끔하게 한 끼 먹고 가기에 참 좋은 곳이었다. 식당 내부도 깨끗하고, 음식도 정갈하며, 부모님 입맛에도 충분히 맞을 만큼 맛도 훌륭했다.

 

무엇보다 가격 대비 양이 적지 않고 풍성했다. 우리는 이때 오징어볶음이 반 이상 남아서 포장을 요청드려 챙겨왔다. 다음에도 속초에 온다면 다시 들러서 다른 메뉴도 도전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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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사실 노래 가사를 만들어본다는 게 이렇게 마음이 행복했다가 우울했다가, 감정의 변화를 크게 불러올 줄은 몰랐다.

 

뭐 사실 노래라는 게 며칠에 한 곡씩 꼭 만들어야 하는 건 아니지만, 요즘은 어떤 감정이 들 때마다 그 감정에 무작정 몰입하기보다 "어? 이거 가사로 써봐야겠다" 하며 감정을 너무 쉽게 넘겨버리곤 했다.

 

이번 노래 가사는 갑작스레 유발된 감정을 표현한 게 아니라, 며칠 전 자려고 누웠다가 느꼈던 버거운 마음에 지나온 삶을 회상하며 남겨두었던 음성 메모를 어렵게 꺼내어 정리해 본 것이다.

 

음... 나는 서른 살이 지나서부터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가족들을 다시 볼 수 없는 곳으로 떠나보냈다. 슬픈 감정을 제대로 토해내지도 못한 채 그냥 그렇게 버티며 살아오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눈물이 참 많아진 것 같다. 괜스레 눈물을 흘러버려서 '내가 미친놈인가' 싶기도 할 정도로...

 

코로나 시국에는 그 우울감이 더 커져서 삶을 놓아버릴까 하는 어두운 고민도 했던 것 같다. 하지만 어찌 됐든 나는 또 내가 지켜야 할 누군가가 있기에, 이제는 그딴 생각들은 절대 하지 않는다. 이번 노래 가사는 바로 이런 복잡미묘하고 깊은 감정 속에서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

 

어찌 보면 솔직하고 극단적인 표현도 있어서 이걸 굳이 써야 할지 아니면 순화할지 고민도 많았다. 하지만 결국 내 솔직한 감정이니 있는 그대로 가사에 담아 만들었다.

 

괜찮은 척 웃어보아도 마음은 자꾸 무너지곤 하는, 전혀 안 괜찮은 나의 오늘을 위한 솔직한 위로의 곡이다.

 

🎵 가사: 안 괜찮은 오늘

 

좋아질 거라 믿었어

아침마다 그렇게

입술은 웃고 있는데

마음은 자꾸 젖어

 

괜찮은 척을 배웠어

아무렇지 않은 얼굴

근데 혼자 남으면

그 말이 다 무너져

 

조금은 나아질 줄 알았어

시간이 데려갈 줄 알았어

근데 아직 여기서

같은 자리에 서 있어

 

희망은 있는데

나는 그대로야

슬픈데 울기 싫어

그게 더 아파

 

괜찮아질까 봐

또 기대를 걸어

희망은 있는데

나는 그대로야

 

창문을 열어 둔 밤에

바람만 먼저 지나가

내 안의 무거운 것들

끝내 이름이 없어

 

어딘가 닿을 것 같아

손을 뻗어 보지만

잡히는 건 늘

텅 빈 공기뿐이야

 

조금은 나아질 줄 알았어

시간이 데려갈 줄 알았어

근데 아직 여기서

같은 자리에 서 있어

 

희망은 있는데

나는 그대로야

슬픈데 울기 싫어

그게 더 아파

 

괜찮아질까 봐

또 기대를 걸어

희망은 있는데

나는 그대로야

 

그래도 난 놓지 않아

조용히 숨을 고르고

무너지지 못한 마음도

언젠간 길이 될까

 

울고 싶은 날이 와도

울지 않기로 한 오늘

그 끝에서 작은 빛 하나

내 손끝에 닿아

 

희망은 있는데

나는 그대로야

슬픈데 울기 싫어

그래서 더 살아

 

조금만 더 가자

나를 놓지 말자

희망은 있는데

나는 그대로야

 

오늘 하루도 참아내느라 고생한 나 자신과, 비슷한 마음을 품고 살아가는 모든 분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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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램핑 숙소가 특가로 저렴하게 나왔다며 카톡이 왔다. "네?? 개별 글램핑인데 이렇게 저렴하다구요?" 숙박 사이트에 들어가서 확인해 보니 진짜였다.

 

카드 할인까지 적용하니 7만 원 정도 되는 가격이었는데 사실 조금 놀랐다. 세상에 모텔 정도 가격 아닌가? 거기에 수영장까지 이용할 수 있는데 말이다. (아, 그리고 침대도 트윈 베드였다!)

 

주말은 가격이 올라가니 평일에 시간을 비워서 가기로 결정하고 바로 '가평 더 플래츠 글램핑'을 예약했다.

 

가평 더 플래츠 글램핑 펜션/풀빌라 예약, 가격, 위치, 객실 | NOL (야놀자)

 

deg.kr

너무 늦게 출발하면 출퇴근 시간에 겹쳐 애매하게 도착할 것 같아, 입실 시간에 맞춰 1시쯤 서울에서 출발했다. 차로 1시간 조금 더 걸려 도착했다.

글램핑장 진입로 쪽에는 함께 운영하는 듯한 멋드러진 카페가 자리 잡고 있었다.

차로 길 따라 올라와 관리동 앞에 주차하고 안내 받았다.

가성비 글램핑이라고 해서 규모가 작지 않았다. 물론... 글램핑 자체가 처음이라 이게 넓은 건지 좋은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보기엔 꽤 좋아 보였다!

일행이 더 있어서 트윈 베드 글램핑 객실 3곳을 모두 확인해 봤다. 침구류는 깔끔하고 상태가 좋았으나, 바닥이나 기존에 구비되어 있던 비품들의 상태는 고르지 못해 보였다. 아무래도 일반 호텔이나 펜션이 아닌 글램핑이다 보니 감안해야 하는 부분인가 싶기도 하고...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다.

글램핑 객실 바로 앞에도 수영장이 있어 보였는데, 평일이라 운영을 안 하는 건지 아래쪽에 단체 수영장이 있어서 거기를 이용하라고 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바로 앞에 있던 풀장은 미운영 중이었다.

관리동 옆으로 보이던 수영장은 물이 채워져 있었고 수질 관리 장치도 동작 중이었다. 다만 아이들이 놀기에는 깊이가 조금 있어 보여서, 입구 쪽에 있는 큰 수영장에서 놀기로 했다.

진입로 쪽 카페에서 조금 더 들어가면 보이는 메인 수영장. 확실히 뷰가 좋았다.

 

평일이라 한가해서 좋았다. 사람들이 별로 없어 한적하고 여유로웠는데, 사진 속 이미지보다는 실제 체감 규모가 작은 편이었고 관리는 조금 아쉬운 느낌이었다.

 

뭐, 아이들은 그런 것보다 물놀이하기만 좋으면 장땡이기도 하고... 착한 가격으로 왔기에 '수영장과 숙소를 함께 이용할 수 있다'는 전제를 깔고 본다면 수긍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바비큐는 올여름에 실컷 즐겼던 터라 숯불은 따로 신청하지 않았고, 그냥 가스레인지로 기분만 냈다. 별도 샤워장, 공용 화장실, 공용 주방 등 제반 시설들은 불편함 없이 잘 갖춰져 있는 편이었다.

 

밤 10시가 되면 모든 외부 활동을 금지(매너타임)시키는 덕분에, 새나라의 어린이처럼 일찍 자리를 파할 수 있어 술도 과하게 마시지 않고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ㅎㅎ

 

뭐랄까, 약간의 아쉬움은 남아있지만 워낙 가격이 저렴해서 다 이해가 되고 좋았다고 해야 할까? 그런 느낌이 드는 첫 글램핑 경험이었다.

 

방문 전까지만 해도 가족 단위 손님이 많을 줄 알았는데, 막상 와보니 조용히 쉬러 온 커플들이 훨씬 많았다. 그들은 조용히 여유를 즐기다 가는 듯했는데, 내가 아직 몰랐던 글램핑만의 진짜 묘미가 있는 것 같다. 다음에는 나도 조금 더 여유롭게 사색을 즐기러 다시 한번 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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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건설업 기초안전보건교육'을 이수하러 갔다가 강의를 들으며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내용 중에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매뉴얼이 있는데, 항상 사고는 "이 정도는 괜찮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으로부터 발생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건설 현장 사망률이 OECD 평균보다 2배 정도 높다는 말을 들으며 깊은 생각에 잠겼다.

 

"이 정도쯤이야."

"아무 일도 아니지."

"별거 아니야, 괜찮아."

"야, 내가 지금까지 몇 년을 했는데 그런 거 안 해도 돼!"

 

이런 식의 작은 안일함 하나하나가 쌓여 결국 큰 사고로 이어지는 법이다. 개인이 멋대로 판단하고 넘겨버려 추후 큰 문제가 되는 일이 과연 건설 현장에서만의 문제일까? 가정에서도, 회사에서도, 학교에서도, 그 어떤 단체에서든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은 알바도 없고 일거리도 없어서 사무실에 가만히 앉아 있으려니 마음이 싱숭생숭했다. '정말 한가한 시간에 배달용 전기자전거라도 하나 사서 배달 일을 해야 하나...' 하는 심란한 생각이 들던 차에, 잡생각을 털어내고자 어제의 생각들을 가사로 옮겨 적고 내용을 가다듬었다.

 

건설 현장의 사고를 그대로 가사로 쓰면 대중적으로 공감하기 어려울 것 같아, 안일한 생각들이 하나하나 모이다 보면 부와 명예 같은 소중한 것들도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는 내용으로 방향을 잡았다.

 

Suno AI의 월 구독 크레딧을 다 소진해서 이제 하루 추가 제공해 주는 50 크레딧 내에서 노래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

 

프롬프트를 넣을 때 한 번 더 검토하고 신중하게 입력한 덕분에 다행히 50 크레딧 안에서 마음에 드는 곡으로 완성할 수 있었다.

 

방심하다 찾아온 시련, 그리고 깨져버린 삶의 조각들 앞에서 스스로 정신을 차리고 다시 일어서는 다짐을 담은 곡이다.

 

넘어진 자리에 머물러 자책하기보다는, 현실을 담담히 직시하고 삶을 다시 일으켜 세우려는 의지를 표현해보았다. 지금 시련을 겪고 있거나 다시 시작할 용기가 필요한 분들에게 소소한 울림이 되기를 바란다.

 

🎵 네 앞을 똑바로 봐

 

한순간이었어, 정말.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간 모래처럼

분명 내 손안에 가득했던 것들이

바다를 구경하던 그 순간의 틈을 타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려

돈도 명예도 모두 다 말야

 

바쁘게 달리기만 했던 내 걸음은

어디쯤부터 휘청이다 넘어진 걸까

언제까지나 곁에 있을 것 같았던

모든 것들을 지켜내지 못했어 난

 

이 정도쯤이야

아무 일 아닐 거야

별거 아니야 괜찮을 거야

익숙하게 툭 던져뒀던 것들이

아찔하게 소나기처럼 쏟아져 내렸어

 

근데 말야, 바닥 그만 보고 걸어

조금씩 얼굴 들어

더 잃어버릴 수는 없잖아

다 잃은 게 아니잖아 (주윌 둘러봐, 힘내야 해)

 

조금씩 금이 갔지만 나는 알아차리지 못했어

아차 하는 그 순간, 모든 게 허물어졌어

유리처럼 깨져버린 조각들을 끌어안고

자책해도 지나간 걸 되돌릴 순 없잖아

이젠 멈춰 서서 네 앞을 똑바로 봐

 

달콤한 유혹들에 눈이 멀어

더듬더듬 걷다 보니 낭떠러지였어

먼 곳만 봤더니 정작 어디 서 있는지 몰랐어

그래 맞아, 세상엔 고난이 항상 존재해

 

이 정도쯤이야

아무 일 없을 거야

별거 아니야 괜찮을 거야

익숙하게 툭 던져뒀던 것들이

아찔하게 소나기처럼 쏟아져 내렸어

 

조금씩 금이 갔지만 나는 알아차리지 못했어

아차 하는 그 순간, 모든 게 허물어졌어

유리처럼 깨져버린 조각들을 끌어안고

자책해도 지나간 걸 되돌릴 순 없잖아

이젠 멈춰 서서 네 앞을 똑바로 봐

 

따뜻하기만 했던 내 몸이 차갑게 얼어붙어도

남아있는 온기마저 없다고 단정하지 마

넘어진 자리에서 두 뺨 두들기며 정신 차려

실패라는 녀석을 또 보지 않기 위해서 말야

 

조금씩 금이 갔지만 나는 알아차리지 못했어

아차 하는 그 순간, 모든 게 허물어졌어

유리처럼 깨져버린 조각들을 끌어안고

자책해도 지나간 걸 되돌릴 순 없잖아

이젠 멈춰 서서 네 앞을 똑바로 봐

 

아차 하는 그 순간, 모든 게 허물어졌어

자책해도 지나간 걸 되돌릴 순 없잖아

이젠 멈춰 서서 네 앞을 똑바로 봐

네 앞을 똑바로 봐!

이번에도 만들어본 영어 버전, 이번에도 가사는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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