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7.24 네가 원하는걸 선택해
2024. 7. 24. 19:46ㆍ체화's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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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말했다.
"네가 원하는 걸 선택해"
이 때 나는 내가 하고자 하는 걸 선택 했다.
다른 이는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네 멋대로 해"
이 때 나는 내가 원하는 걸 선택하지 못했다.
어떤 선택을 하라는 비슷한 말이였지만
후자는 선택지를 주는 질문이 아니였다.
아니 그런 어투가 아니였다.
살다보면 의사를 묻는 질문이
때에 따라 논조가 다르다는 걸 알 것이다.
누구나 사회에 속해서 살다보면 경험하기 때문이다.
의사를 묻는 질문이 아닌
답이 정해져있는 질문!
그런 선택을 하게끔 하는
상황상 & 정서상 압박을 하는!
그런 경험 말이다.
나의 삶을 돌이켜 보면 나 또한 반성해야 한다.
지위 & 나이 & 금전적인 상황을 이용해
마치 약점 잡아
그리 행동한 적이 있다.
"난 상관없어, 너가 편한 걸로 선택해"
글로 적으면 문제 없는 글귀지만
말의 어투와 얼굴의 표정이 아마도 달랐을 것이다.
학창시절에
군대 복무 중일때
사회초년생일때
영업주로써 직원을 뒀을때
열 손가락은 넘을 정도로
누군가를 압박해 선택하게 한 적이 있는 듯 하다.
갑자기 이런 생각을 문득 든 이유는
최근에 내가 그런 상황을 마주한 적이 있어서는 아니다.
비가 그치고
투벅 투벅 걸어서 퇴근하며
마주친 부모와 아이의 대화를 듣고
나를 돌아봤을 뿐이다.
ㅡㅡㅡㅡ
네가 원하는 걸 선택해.
당장 선택이 어렵다면
여러번 생각해도 돼
단, 누구 때문에 선택하지는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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