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8.01 가고 서다 기다림

2024. 8. 1. 20:07체화's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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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

내 인생을 크게 바라보면 지금은 열심히 가야할 시점이다.

 

서다.

요즘 부쩍 멈춰서고 싶다.

기다림

내가 어떤 위치에서 인생을 살아가야 하나? 요즘의 고민이다.

쓰임이 필요한 곳을 계속 기다린다.

 

자전거로 출퇴근 하는 매일 같은 코스

신호등 앞에서 멈춰서면

가고 서다 기다림 을 반복한다.

그러면서 나를 돌아본다.

 

 

내 성격은 지랄맞다.

가야될때 멈춰섰고

서야할 때 고집대로 가버렸다.

기다릴 줄 알아야 하는데 참을성이 없다.

내 10대와 20대는

가고 서다 기다림을 제대로 행하지 못했다.

 

 

그래서 실패한 결정들이 많다.

연인사이에서도

친구사이에서도

가족관계에서도

사회생활에서도

제대로 가고 서고 기다린적은 손에 꼽고

네 멋대로 행동한 적이 많다.

그럼에 상처받은 이도 있을 것 이다.

 

 

이제 마흔이 되었다.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더 많을 수도 있다.

그럼 나는 이제 이 경험치를 가지고 어떻게 해야되나?

올바른 타이밍에 가고 서다 기다림은 하지 못할 것이다.

단 이제는 정지선에서 딱 맞추진 못하더라도

가야할때 주춤하다가도 조금 늦게 갈 것 이고,

서야할때 조금더 걸어가다 다시 뒷걸음쳐 정지선으로 올 것 이고

기다리지 못해 가버렸을땐

다시 마음을 다잡고 기다릴 것이다.

글을 쓰기전

어머니와의 통화에

무뚝뚝하고 신경질적으로 통화했다가

몇분 뒤 뭐뭐해서 내가 좀 민감했나봐 하며

전화를 다시 들었던 이런 소소한 변화

이게 마흔이 된

나의 가고 서다 기다림의 규칙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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