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7. 16. 20:31ㆍ체화's 이야기
청추 펜션에 가족 여행 온 둘째날
술 한잔 걸치고, 이른 저녁 이불에 쏘옥 들어가 잠을 청했고,
꿈을 꾸었다.
자고 일어나서 한동안 머릿 속에
이야기들이 머물던 기묘한 꿈이었다.
바로 노트북을 열어
기억에서 사라지기전에 글로 끄적여보았다.
ㅡㅡㅡㅡㅡㅡㅡㅡ
현실의 내용과
꿈속의 내용이 이어졌다.
가족 여행 후 돌아가는 날
타이밍을 놓쳐 주유하지 못하고 귀가했다.
꿈 속 화면 전환이 됐고,
최근 여러 사담을 자주 나누는 친한 형을 만났다.
그 형 자가용인 G80에 함께 타고 있었고,
이야기를 나누다가
그 형 은 기름 넣어야겠다며
도로 주행을 하다가
외관이 고급스러워보이는
복합 건물에 자연스레 들어섰고
주차장이 아닌 엄청 큰 엘리베이터에 올라탔다.
별다른 행동을 하지 않았는데
차를 그대로 실은 엘리베이터는
빠르게 움직이다 멈춰섰고,
그형은 차를 놔 둔채 쪽문으로 나갔다.
나도 어리둥절해하며 뒤따랐다.
묘하게 생긴 길을 걸어가며
그 형은 "이곳이 제일 싸다."는 말로
대화의 물꼬를 트고 여러이야기를 해줬다.
전국에 기름을 뿌려주는 최대 유통업체인데
회사 홍보를 위해
이곳에서는 마진률 없이 배포한다고 말했다.
걷다보니 자동화 로봇들이 주유를 도와주는 공간이 나왔다.
마치 SF 영화에서 보던 모습들이였다.
많은 차들이 일직선으로 주차되어 있었고
사람들은 로봇들이 자동 주유 하는 모습을 구경하듯 지켜봤다.
주유 가격이 표시 되진 않았고,
자율 로봇들의 주유를 마치고
차주에게 다가왔고 카드를 들이니미 그제서야 가격이 나왔다.
400원대 였다.
그 형은 신대륙을 만난 것 마냥 웃으며 결제 했다.
그 형을 바라보고 있는데
꿈속 화면이 스르륵 전환됐다.
내 차에 그 형과 내친구가 타고 있다.
그 형이 알려준대로 그 복합건물에 들어섰고
같은 방식으로 주유했다.
다시봐도 신기한 이 광경을 보다가
시선을 돌려
시설을 둘러보는데
그 형이 한쪽에 마련된 공간으로 이동하는게 보였다.
회사 높은 관계자와 대화를 나누는 듯 했다.
그리고
통? 같은걸 받아나왔다.
비싼건가?
특유 표정인 흐뭇함을 머금고 계시네?
그런데 이내..
통을 잘못 잡은건지 기울어지더니
금빛 물같은게 세어나오기 시작했다.
순간 놀라하는 표정을 하며
허둥 지둥 하다가
운 좋게 잘 막은건지
더 흘러내리진 않았다.
그 형은 그 금빛물이 담긴 통을 꼬옥 안고 있었고
주유를 마치고 차를 끌고 나왔다.
그러다가 잠에서 깼다.
뭐지??
예지몽이라도 꾸지..
또 결론은 없는 개꿈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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