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1.18 글쓰기
2023. 11. 20. 19:53ㆍ체화's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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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18 토요일
오늘은 아버지 제사가 있어서 어머니댁에 들렸다.
코타키나발루 갔다오면서 사온 발렌타인21년산도 가져왔다.
아버지 살아생전에 군시절 랑디XO 여러번 사다드린거 외에는
양주 한번 사드리지 못했는데..
이번에 겸사겸사 사왔다.
잘 계신지 모르겠다.
형과 이런 저런 추억애기를 나누다보니
시간도 금방 흘렀고 제사를 잘 마쳤다.
아버지 영정사진의 표정이 무표정에서
슬며시 웃음을 머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제사를 마치고, 형과 술을 마셨다.
30 이후 양주를 먹어본적이??
없었던 것 같다.
나도 간만이다.
그럴싸한 잔에 먹지 않았지만
형한테 먹는 방법도 듣고
한잔 두잔 넘기며
형과 대화도 깊어졌다.
어릴땐 싸우기 바빴는데
이제는 동일한 주제로 토론하듯 대화하다니?
참 색다르게 느껴졌다.
나도 형이 보기엔 철없어 보이겠지만
나에게도 형이 항상 철없어보였는데
형이 새삼스레 어른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둘이서 한병 다 마셨는데
확실히 숙취는 없었다.
좋은 술은 이래서 먹는건가?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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