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1.17 글쓰기

2023. 11. 18. 13:13체화's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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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17 금요일

올해 5월에 구매했던 출퇴근용 자전거

"AU테크 스카닉 M180 MTB 산악용 전기자전거 24V 5Ah"

6개월째 바퀴 펑크 없이 잘 타고 다니고 있다.

ㅡㅡㅡㅡㅡㅡ

아 자전거 샀다는거 자랑하려는건 아니고,

출퇴근하는 길에는 도보와 자전거도로가

나란히 같이 있는 경우가 많다.

ㅡㅡㅡㅡㅡㅡ

자전거 도로와 도보가 별도로 표시되어있다고해서

마음 편하게 자전거 타고 지나 갈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그 길을 걸어다니는분들이

자전거 도로가 있구나 하고 인식하기 어렵다보니

더 많은 주의가 필요했다.

출퇴근 첫달은 아씨 아씨 하면서 지나갔는데

우천시 직접 그 길을 걸어다니다보니

자전거 도로와 도보의 경계를 신경쓰지 않고 다녔기에

그 다음부터는 이해하며 지나다니고 있다.

ㅡㅡㅡㅡㅡㅡ

여튼, 그런 상황에서

출퇴근 하다보니

이제 앞을 보고 예측해서 다니기 시작했다.

커플이 나란히 길을 다 막아서고 지나간다면,

<- 이쪽이든 -> 이쪽이든

천천히 가며 그들이 인식하고 한쪽으로 비켜주길 기다린다.

어르신이 정가운데에서 어디로 방향을 틀지 모른채 걸어가신다면

그냥 근처에와서 잠시 내려 자전거를 살짝 끌고 간 뒤

지나간다.

힙합 하시는건지, 음악에 심취하신건지,

갈지자를 그리며 걸어다니는 사람이 보인다면

연인들을 지나치듯 지나간다.

긴장감을 놓치면 안된다.

ㅇ ,. ㅇ

사람들이 어디로 움직일까

예측하며 출퇴근하는 재미도 사실 조금 있다.

항상 주의하고 조심해서 타야 하기에

오늘 출퇴근도 눈을 부릅뜨고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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