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2.20 사과

2024. 2. 20. 14:05체화's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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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0 글쓰기

12시 조금 넘어서 눈이 감겼다.

두어번 잠을 설치고

꿈에 옛 인연이 나왔다.

꿈 내용은 그냥 개꿈이였는데

꿈이 아닌 현실에서

옛 이야기는

그에게는 무척 싫었던 추억일 것이다.

"사과를 할수 있다면 하고 싶다."

라는 생각에 끊어진 인연임에도

이어지길 집착하기도 했다.

질기게 붙잡고 싶었던 옛 인식이

잘못됐다라는 건

세월과 변화가 스며든 지금의 나는 알지만

그땐 알지 못했다.

여튼 7시쯤 눈뜬 나는

여러 불편한 감정들이 떠올라

한시간 쯤 머리에 손목을 올려둔채

천장만 바라보다

밍기적 밍기적 출근 준비했다.

사과, 사죄, 용서 등의 단어가

출근길부터 출근 뒤에도 떠올랐다.

ㅡㅡ

두어시간 지나니

누군가가 나에게

사과 / 사죄 / 용서를 구할때

정말 깨끗하게 받아줄 수 있을까로

시작한 나와의 궁금증으로 넘어갔고

내가 내린 결론을

"사과를 받아줄 수 없다." 였다.

실상에서는 그래 라고 사과를 받아줄 수도 있겠지만

내 내면은 그 사과를 받아주지 않을 것 같다.

그와의 기억들이 잊혀지게 방치해두는 정도로..

흠, 그런데 그 대상이

가까운 사람이라면?

음...

사람사는 관계에서

실수는 누구나 한다는 말은 하고 싶지 않고

상대가 받아들일때까지 사과하라는 것도

난 이해하기 어려운 말인 것 같다.

큰 잘못을 했다면

사과는 진심으로 하고,

그 사람이 나에게

어떤 결정을 내릴때까지

그냥 멀어져 있는게

좋을지도 모르겠다.

이건 해답이 아니고

어린 날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글정도로..마무리해야겠다.

그냥 떠오르는대로 끄적거리니

역시나 두서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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