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8 오늘의 동네 음주코스, 여의도 숯닭, 태양 포차

2020. 7. 20. 11:36[식도락] 맛집,술집,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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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저녁입니다. 자유를 얻는 시간이라기보다는, 양해를 받아 마음 편히 한잔 할수 있는 유일한 시간-

멀리 걸어 나가긴 귀찮아서 예상했던 동네 음주 코스는 1차 태양 포차에서 해물 떡볶이에 콘치즈로 한잔 하고, 2차로 요리수리가서 먹태에 맥주로 마무리가 예상 시나리오 였습니다만..

태양 포차 입구에서 살짝 안을 들어다보니 화장실 쪽 테이블과 입구쪽 테이블만 비어있을 정도로 사람들이 많아서.. 일단 패스.. 했습니다.

어딜가야 하나.. 돌머리 상회에 갔다가 요리수리를 갈까 하다가, 동서가 전에 출퇴근하면서 눈여겨 봤다는 곳이 있어서 걸음을 옮겼습니다.

숯불에 굽는 닭갈비 집이여서 내심 기대감이 올라갔습니다. 신도림에 맛집이 있어서 종종 갔었거든요.

숯불닭갈비 (250g) 에 12,000원 이길래 3인분을 주문했습니다.

응?? 초벌된게 아니네?? 불이 쌔서 빨리 구워지나... 반신 반의하면서 닭갈비를 올렸습니다.

닭갈비를 올린지 5분정도 지났는데 지글지글 소리가 나지 않아요;;

수어분이 더 지나서 왜이리 안익지 하고 뒤집어 보니.. 음;; 불이 너무 약하네요. 너무..오래 걸리는 것이 아닌가..

기존 방문했던 분들의 블로그를 보니 초벌도 되어 나오는 것 같고 직접 구워 주시기도 했다는데...

뭐 셀프로 굽는거야 그러려니 하겠지만.. 초벌없이 굽는데 숯불마저 화력이 약하니 대략 주문하고 20분정도 지나고 나서야 소주 안주로 먹기 시작했습니다..

먹는 속도와 굽는 속도가 안 맞으니.. 바로 나올만한 안주에 눈이 갔어요. 국물류를 먹을까 하다가 김치전 (7,000원) 을 주문했습니다.

같이 나온 마늘소스에 찍어 먹으니 괜찮았어요~ 김치전 추천~

닭갈비도 맛은 괜찮아서 초벌되어 나오거나, 숯불을 좀 쌔게 조정해서 나왔다면 첫 느낌이 좋았을텐데 아쉬움이 있는 1차 였습니다. 그래도 다~ 구워 먹고 나왔어요.

돌아오는 길에 다시 태양 포차를 빼꼼히 쳐다보니 12시가 넘은 늦은 시간이다 보니 한적해졌습니다. 그렇다면 입장!!

해물떡볶이를 주문했다가 해물 오뎅탕으로 메뉴를 수정하고, 계란후라이도 주문했습니다.

빠르게 안주가 나왔슴다~ 소주 안주로 기름이 묻어있는 계란후라이도 아주 훌륭한 안주가 되었습니다. 오뎅탕도 괜찮았는데, 개인적으로는 해물 떡볶이가 더 맛난 것 같습니다. 둘이서 소주 7병, 평상시 먹던 주량이였는데 처음에 안주없이 소주를 몇잔 마셔서 그런가.. 취기가 금방 올라와서, 계란후라이가 다 비워질때쯤 자리에서 일어나서, 오늘은 음주를 마쳤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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