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8. 18. 21:51ㆍ혼밥 도전
어제 문득 이런 생각을 해봤다.
퇴근 후 집,
라면 끓여 먹는 것도 지겹고,
배달 음식은 최소 금액과 배달비
그리고 배달용기에 담긴 음식을 먹는 것 보단
직접 가서 먹자.
ㅡㅡ
요즘엔 편하게 혼밥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일행이 없으면
식당과 주점을 찾지 않는 나에겐,
평소에 가지지 않았던 생각이다.
여튼 어제 그런 마음을 먹고
오늘 퇴근 후 저녁 집 밖을 나왔다.
첫 혼밥 식당은
걸어서 3분거리 당산 중식당 청원이다.
배달로도 자주 먹고~ 술 한잔하러 몇번 온 곳이기도 하다.
물론 홀로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처음 만난 사람들과
편하게 말을 건내는 나는
MBTI가 ENFJ 지만
홀로 식당에 들어가 밥을 먹는건
시도를 할 생각도 해본 적 없다.
오늘 저녁 식당 앞, 멈칫 멈칫 하게 된다
여튼, 들어선 식당 내부
한 테이블 정도 손님이 있었다보니
손님보다 직원분들이 더 많았다.
"1명이요~" 하고
앉을 곳을 찾았으나,
4인 8인 테이블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서 좀 당황했다.
2인 테이블이 없어서
입구쪽 4인 테이블에 주방을 바라보는 자리에 앉았다.
혼밥하러 왔다고 휴대폰 보며 식사 하긴 싫고
집중해서 식사 도전!
사실 메뉴를 정하고 왔지만
그래도 메뉴판 한번 살펴보고!
삼선 짬뽕 주문!
중식당 청원에서 짬뽕 관련 메뉴는 실패 한적 없다!
면 곱빼기로 할까?도 고민했는데
청원 짬뽕은 국물이 진해서!
면 다 먹고 공기밥 추가해야 되니! 참았다.
삼선짬뽕 11,000원 해물도 듬뿍 듬뿍 ~
면을 클리어 하고, 공기밥 주문!
사진찍을때만 휴대폰을 들었을 뿐
멋적게 통화를 하거나, 영상 틀지 않고
집중해서 먹었다 ㅋ
국물이 밥으로만 먹을수 있을 정도
이 집 짬뽕 국물 맛있다.
ㅡㅡㅡㅡ
먹다가 중간에
앞 테이블에 남성 4명이 앉았다.
먹다가 시선을 느끼기도 했지만
뭐 혼자 식당을 들어오는게 어려웠지
막상 먹기 시작하니 그다지
종업원들 시선이나
다른테이블 시선이 신경쓰이지 않았고
되려 먹다가 허리를 펴고
주위를 둘러보는 여유를 가질수 있었다.
난 홀로
낯선 공간에 들어설때
어색하고 불편함이 싫어서
평소 이런 시도를 하지 않았는데
누군가 함께 하지 않아도
그런 공간에 들어가는
경험을 쌓아보는 것도
1인 가구가 많은 요즘 시대에
어울리는 훈련법?이 아닌가 싶어 오늘 도전해봤다.
식사하다가 불편해서
체할까봐 걱정도 했는데
뭐 괜찮았다. ㅋ
앞으로도 혼밥 자주 도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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