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9.05 재방문 예약 꾸욱! 당산역 허브족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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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힌남노가 왔을때 퇴근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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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오후까지 꾸준히 비가 오긴 했었지만 크게 매섭게 내리진 않았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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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할때 되니 바람도, 비도 매섭게 대각선으로 날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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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저는 저녁 약속이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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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과 바지가 젖은 것만으로 궁시렁 궁시렁 거리면서 발걸음을 옮겼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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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뉴스를 보니 태풍의 영향이 있던 곳은 피해가 상당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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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안보인다고 태평한 세상이 아니라는걸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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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이야기로 다시 돌아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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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개인적으로 평상시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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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많은 생각과 걱정이 맴돌던 날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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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일을 계속 해나가는 것이 맞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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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되는 일을 구지 계속 붙잡고 있는 것 보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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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방향으로 전환을 해야 하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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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정답인지 나도 알수 없어 매일이 고민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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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저곳에서 이게 정답이라고 훈계하듯 아무말이나 마구 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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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의사 존중 없이 강요되는 일상이 반복되어 심적으로 더 힘든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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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고민을 많이 털어놓던 동서에게 답답함을 애기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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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가기 전에 반주 정도로 잠시 재회하고 파 하자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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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비가 매섭게 오는 날이였지만, 당산역으로 발걸음을 돌려서 이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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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산역에는 많은 비가 내리고 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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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자골목 곳곳에 많은 사람들이 술한잔하기 위해 몰려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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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려던 곳들은 만석이라 어딜갈까 방황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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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로 종종 매콤족발을 시켜먹던 당산역 허브족발집이 보여서 들어와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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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은 반정도 차있었는데 소리가 울리는지 가게 내부는 꽤나 시끄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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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물론.. 저도 그다지 목청이 작은 편이 아니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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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조용히 해달라는 소리를 종종 들었었던터라...남애기 할건 아니겠지만..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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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동서는 청하~ 저는 진로~ 입가심은 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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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술먹으러 오면 주문하는 패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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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으로는 아마도 앞다리 40,000원를 주문했고, 기본 찬들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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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절이에 족발을 싸먹으면 완전 맛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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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잠시만요 겉절이가 아니라 기본으로 나온 이 비빔냉면은 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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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싸먹어야 제맛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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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족발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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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배달용 족발은 용기에 차곡 차곡 쌓여있으니 뭔가 많아보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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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산역 허브족발은 넓은 접시에 펼쳐서 나오니 뭔가 약이 적은 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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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운한 감정이 살짝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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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먹는 성인 둘이 먹으면 양이 조금 아쉽다고 느낄수있다고 생각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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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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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절이랑 한점, 비빔냉면에 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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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점 한점 먹다 보니 얼추 양은 맞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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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가 깊어지다보니 술병은 쌓여가고, 고기는 점점 줄어서 몇개 남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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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한병만 더 먹고 싶은데 안주거리가 없어서 계란찜 주문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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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들 보들 하니 딱 마무리 하기에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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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있으니 술은 계속 먹고 싶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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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시간 방문하기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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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계속 내리고 있어서 아쉬움을 뒤로 하고 귀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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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또 방문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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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이 어마어마하진 않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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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에 방문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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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나온 족발과 소주 한잔, 그리고 비빔냉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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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한잔 하러 가기엔 딱 좋은 곳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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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09.13 재방문 했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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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한번 꽂히면 몇번을 연달아 가는 편이라 추석 연휴 지나고 바로 방문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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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자마자 미리 머리속에 넣어뒀던 메뉴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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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다리 반 매운거 반 주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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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찜 하나~ 청하 한병~ 진로 한병~ 콜라 하나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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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방문해서 앞다리 만족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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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매콤한 부위를 조금 더 먹어볼까 하고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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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이날은 계란찜 조리하신분이 이전 방문때랑 다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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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맛이 매력적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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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그냥 일반 계란찜이였어요.. 좀 푸석 푸석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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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다리 반 매운거 반은 다음에는 도전 안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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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도가 앞다리만~ 주문했을때가 더 높은 것 같아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