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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어를 키우게된 계기는.. 코로나 이슈로 집에만 있게된 아이가 유튜브를 시청 시간이 많아지고 유명 동영상에는 "강아지도 나오고 고양이도 나오고 거북이도 나오고 햄스터도 나오고 너무너무 귀엽고 이쁘다. 나도 그중에 한 친구를 키워보고 싶다"며 조르기 시작했어요.

아빠가 봤을때는 애완동물들을 돌볼수 있는 능력이 되면 무엇이든 키워볼수 있는데 이제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녀석이 고양이..강아지.뭐 햄스터 거북이 앵무새까지 말하는데 그런건 어렵다. 이리저리 설명했으나 공감대 형성의 실패...

이마트갔었을때 관심을 보인 적이 있던 이쁜 열대어로 우회해보자~ 라는 생각에 구피를 사게 되면서 시작됐습니다.

인터넷에 열대어 키우는 정보를 진득하게 습득하면서 키웠으면 열대어 친구들을 용궁으로 계속 보내는 일이 없었을텐데..

직접 체험하며 습득하겠다고 막무가내로 하다보니 이리저리 돈도 돈대로 들고, 열대어 친구들은 미숙한 관리로 떠나보내며 미안함이 가득했던 기간이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열대어를 키우며 두달간 일어났던 일들은 대략 이러합니다..

- 이마트에서 구매한 구피 3마리와 복조리 어항으로 시작

이마트에서 구피 3마리와 여과기를 추천받았고 복조리어항은 쇼핑몰에서 구매했어요. 대체로 다 사각 어항을 사셨겠지만.. 그냥 로켓배송으로 오는 제일 저렴한 어항이길래 그냥 생각없이 샀었죠.. 여과기도 스펀지 여과기가 아닌 조금은 독특한걸 직원분이 추천해주셔서 개인적인 소신은 아에 없이 그냥 "주세요" 손님으로 무지하게 시작했습니다.

- 사각 어항으로 변경, 수조 장식용품들을 구매

쌩초보였기에, 환수할때 물을 몇일 실온에 뒀다가 하고 구피친구들이 쇼크받지 않게 관리 해야 함을 인터넷으로 정보를 봐서 대충 알고 있었으나, 뭐 그게 그렇게 큰 연관이 있겠어 하고 지내다가 구피 한 친구를 보내고, 복조리 어항이 굴곡져있다보니 구피를 볼때 볼록하게 보여 사각어항을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떠나보낸 구피에게 미안함이 들어 남은 두 친구들에게는 수조 장식까지 주문하며 나름 알록 달록 어항을 꾸며봤습니다.

- 동네 수족관에서 여과기 교체, 청소 물고기, 수마트라, 이쁜 구피, 수초 구매

그래도 2마리 살기에는 작지 않은 어항같은데, 물이 엄청 뿌옇고, 이마트에서 추천받아 구매했던 여과기는 하얀 필터에 때가 하루만 지나면 거뭇거뭇해져서 보기 불편해서 차라리 전문 수족관을 가보자해서 동네에 있는 곳으로 가봤어요.

아이가 유튜브에서 청소물고기 존재를 확인해서, 청소물고기인 안시숏핀,안시롱핀 3마리와 구피인데 지느러미가 넓고 이쁜 친구가 보여서 1마리도 사고, 수초 2개와 스펀지 여과기를 추천받아 구매해 왔습니다.

그리고 몇일뒤에 이마트에서 사왔던 구피 중 한 친구가 용궁으로 떠나서, 다시 당산 수족관을 찾아 아이가 원하는 물고기 친구들을 데려왔어요. 개인적으로는 이쁜지 모르겠지만. 그린 수마트라 세 친구와 오렌지색 수마트라 두 친구 - 총 5마리를 데려왔습니다.

- 왁플래티, 선셋플래티, 미키마우스 친구들과 애플스네일, 엘로우 새우, 체리 새우 구매

확실히 수족관에서 데려온 친구들은 무척 건강했어요. 어항을 쉴틈없이 돌아다니고 보는 재미를 이때 조금 느낀것 같아요.

그런데.. 친구들을 데려올때는 합사가 가능한지 여쭤보고 데려왔었는데 그린수마트라 녀석이.. 아이가 아껴하는 이쁜 구피의 날개를 다 뜯어내며 괴롭혔는지... 용궁으로 떠났어요.

슬픈 일도 있었지만 처음으로 출산한 물고기가 있어서 치어를 보게 되는 뜻깊은 일도 있었답니다. 물론 10마리 중에 3마리를 구하지 못해서 7마리만 따로 치어통을 구매해서 옮겨두었어요.

열대어를 키운지 1달정도 됐다고, 이제 또 다른 친구들에게 눈이 가더라구요.. 좀더 잘 키운뒤에 해도 늦지 않은데 말이죠.. 아이와 이리저리 정보를 검색해보다가 새우들과 애플스네일이라는 달팽이를 찾았어요.

온라인몰이다보니, 묶음 배송으로 눈에 가는 친구들을 더 담아 주문했어요. 왁플래티,선셋플래티,미키플래티 총 10마리와 애플스네일 2마리, 체리새우 2마리, 엘로우 새우2마리 였어요. 서비스로 새우 1마리와 미키플래티 1마리를 더 받긴 했지만,

택배 배송으로 생물이 오는거다보니, 받은 당일에는 다들 문제 없었지만 물맞댐을 잘못한건지 아니면 스트레스성으로 떠난건지 모르겠지만 플래티 세 친구와 새우 두 친구가 떠났어요.

- 시노돈티스 페트리콜라와 체리새우, 구피 구매

아이와 자전거 타러 나갔다가 "아빠 간만에 수족관에 가보자" 해서 동네 수족관에 들렸어요. 체리 새우는 새우가 3마리 남았었는데 한마리는 소라껍데기에 껴서 나오지 못해서 떠나고.. 한마리는 기절한건데 죽은줄 알고 변기에 넣는데 갑자기 움직여서.. 차마 다시 꺼내지는 못하고 보냈어요.. 엘로우 새우 1마리만 남아있어서 들린김에 체리새우 5마리를 사고, 매장을 둘러보는데 시노돈티스 페트리콜라 라는 물고기가 너무 멋진거에요 ㅎ여쭤보니 가격대가 조금있다고 하셔서 2마리만 사고, 아이는 또 지느러미가 멋진 구피에 또 빠져서 사가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엔 치어까지 한번 낳아보자!! 생각하고 지느러미가 멋진 친구는 숫놈이라 하더라구요. 그친구 한마리와 암컷 2마리를 데려왔어요.

이렇게 돌아와서 딱 5일 너무 좋았어요. 복조리어항에 구피 치어들과 이쁜 구피 쌍들을 넣어두고, 사각 어항에는 수마트라, 시노돈티스, 안시숏핀&롱핀, 새우들, 애플스네일, 플래티친구들 다 큰 문제 없이 사이좋게 지내고 있었으니까요..

가만히 지내면 큰 문제없이 하루하루가 지나갈텐데.. 복조리 어항이 다시 거슬려지고, 차라리 작은 어항을 2개 사서 새우들과 애플스네일 따로, 치어들과 구피 따로, 해보는건 어떨까 하는 갑자기 들어버린 생각에 다시 일을 저질러버렸습니다..

소형 플라스틱 사각 어항을 주문하고 친구들을 어항셋팅하고 옮기는데 친구들 컨디션을 생각지 않고, 기다리는 것을 생략한채 수조로 이사시키다가......

가버렸습니다.. 친구들이..

아이가 좋아하는 이쁜 구피 친구와 그 암컷 한친구가 같이 떠났고..

새우도 한마리 떠났어요..

지금은 사각어항 하나, 작은 서브어항 2개로 정리는 마쳤습니다..

이제 자꾸 일만들지 말고 있는 물고기를 잘 챙기라고 아이가 .. 잔소리를 하네요..

두어달 미숙한 초보자로써 열대어를 키우며

함께한 친구들과 떠나보낸 친구들을 정리해보면

애플스네일 2마리 모두 생존 중

시노돈티스 2마리 모두 생존 중

안시숏핀&롱핀 3마리 모두 생존 중

구피 7마리 중에 현재 2마리 생존 중..

치어 10마리 중에 현재 7마리 생존 중..

플래티 친구들 11마리 중에 8마리 생존 중..

체리&엘로우 새우 10마리 중에 5마리 생존 중..

그린&오렌지 수마트라 5마리 중에 4마리 생존 중..

50마리 중에 33마리가 생존 중입니다. 비용은 마지막에 수조 용품 산것까지 해서 대략 20만원 정도 지출한 것같아요.

더 직접 습득도 하고 정보도 익히면서 많은 친구들을 오래 함께할 수 있도록 해봐야겠어요~ 뭐.. 그게다 마음 처럼 되진 않겠지만.. 그래도 아침에 몸을 일으키면 친구들이 저를 바라봐줘서 행복하답니다. 물론 먹이를 달라고 하는 거겠지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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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피 키우기를 그냥 별생각없이 시작한게 화근이었습니다..;;

처음 샀던 관련 제품들을 다시 다 구매하고 있어요..

어항도 복조리 어항에서 사각어항으로 바꿨고,

이번엔 여과기를 교체하러 다시 당산역 인근에 위치한 당산 수족관으로 갔습니다.

이전 여과기 구매할때 복조리 어항이고 작은거다 라고 설명드렸는데 추천을 잘못 받은 것 같아요..ㅠ 공부해서 갔으면 다른걸 샀을텐데.. 제 무지함이 잘못이죠..

수족관 사장님께서도 다른 사람들이 무엇을 주로 사용하는지 어떤 제품을 쓰는지 눈여겨 봐야 불필요한 지출을 줄인다며 조언해주셨어요.

여과기는 저렇게 약간 삼지창처럼 생긴게 좋다며 추천해주셨고 스펀지도 좋은 브랜드에서 나온걸 써야 한다며 추천받아 구매했습니다.

아이가 유튜브로 청소물고기의 존재를 알게되어 꼭 사가지고 가자고해서 4명의 친구들과 구피 친구들을 데려왔습니다.

기존 여과기는 잘 씼어뒀다가 나중에 쓰려고했는데 그 하얀색 필터 같은게 몇번 세척했더니 흐물흐물해져서 닦아보다가 과감히 버렸습니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꽤 이름있는 브랜드에서 나온거던데 저한테는 안맞는 여과기 같아요..

몇일 어항속에 넣어두면 거뭇거뭇해지는게 눈에보여서 다시 꺼내서 세척하고 넣고 주기가 너무 짧게 느껴져서 불편하다고도 생각됐습니다.

새로 넣어둔 여과기는 뭔가 더 조용한것 같고, 둥둥 떠나닐 것을 염려하지 않아도 되고, 스펀지 색상도 어두운 계열이라 뭐랄까 깔끔해보였습니다.

물고기 친구들도 더 평화(?)로워 보였어요. 물줄기가 위에서 떨어지니 공기방울에 무서워할 일도 없어진 것 같구요 ㅎ

새로 데려온 구피 친구 한 녀석을 아이가 무척 좋아해요.

꼬리가 넓고 이쁘다며 나비라고 이름도 지어주었어요. 근데 나비는 소심한 성격인지? 아니면 다른 친구들보다 외소해서 경계를 하는건지

구석이나 조형물에 숨어서 잘 나타나질 않아요.

사장님네 수족관에 있을때도 숨어있고, 잘 나타나지 않아 꺼내는 것도 고생하긴했는데, 혹시 아파서 그런걸까봐 걱정도 많이 되긴 하네요.

몇일은 밥도 먹지 않아서 계속 지켜봤어요, 그런데 오늘은 스물스물 나타나서 밥만 먹고 슉!! 사라지는걸 보니 조금씩 조금씩 적응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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