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일 오후 1시, 약속 장소가 까치산이다. 14년 전에 관리자로 일했던 유플러스 까치산 직영점 주변은 그새 많이 바뀌어 있었다. 물론 내가 일했던 매장도 없어진 지 오래다.

까치산 직영점에서 인연을 맺어 지금까지 만나고 있는 사회 동생들. 오늘 무리 중 한 녀석이 결혼식 전에 청첩장을 준다며 보자고 해서 약속 장소인 까치산 "미소정육식당"으로 이동했다.



일행들이 조금 늦어서 먼저 들어왔다. "덩치 큰놈들 한 5명 올 겁니다" 하고 사장님한테 말씀드려뒀더니, 덩치 큰 녀석들이 들어올 때마다 내가 앉은 곳으로 바로바로 안내받았다.
뭐 고기야 다 고기서 고기니, 메뉴판에서 가장 눈길이 갔던 건 바로 소주·맥주 2,000원!


테이블당 돼지 한 마리씩 주문하고, 기본으로 세팅된 된장찌개와 반찬들.


애들이 센스 있게 테이블별로 다른 부위를 구워서, 이 불판 저 불판 왔다 갔다 하며 골고루 먹을 수 있어 좋았다.


정육식당이라 고기 질은 무난하게 괜찮았고, 1차를 마치며 무엇보다 오늘 쏘는 녀석이 소주·맥주 가격표를 보며 아주 흐뭇해했다.
1시에 시작한 1차가 2시에 끝났다. 2차를 가자는데 이 낮 시간에 어딜 가야 하나... 주변 주점들은 대체로 4~5시는 돼야 연다고 적혀 있었다. 동네를 한 바퀴 돈 뒤 미소정육식당 근처에 있는 교촌치킨으로 들어가 2차를 하고~



크라운호프 오픈 시간에 딱 맞추어 옮겨서 3차 시작...


3차까지 깔끔하게 마쳤는데도 시계를 보니 아직 겨우 오후 5시다. 근처 동생네 집에 쳐들어갔다가 밤 10시가 되어서야 귀가했다.
술을 아주 진탕 마셨네... 오늘 아침까지도 골골대다가 겨우 정신을 차렸다.


부재중 전화도 찍혀 있었지만... 읔... 챌린저스 블로그 글쓰기 인증을 어젯밤 술 취해 뻗어 잠드는 바람에 까먹어서 예치금이 날아갈 수 있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밤 12시가 되기 전에 2번 정도 알람으로 알려준 것 같은데, 술 처먹고 누워 있는 사람에게 그런 작은 알림음 따위가 들릴 리 없지 않은가...
결국 인증 패스를 얻기 위해 어머니를 강제 가입시키고... 겨우 인증 패스 처리를 완료했다. 휴... 하마터면 돈 날릴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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