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6.16 걸어가 본 이치란라멘 하카타 나카스 본점
이치란 본사총본점 · 5 Chome-3-2 Nakasu, Hakata Ward, Fukuoka, 810-0801 일본
★★★★☆ · 일본라면 전문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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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하카타 나카스에 위치한 이치란 라멘 본점
이번 일본 여행 일정에 리스트에는 없던 곳인데
여행 첫날,
쿠라스시 나카타점에서 저녁 먹고~ 돈키호테에서 쇼핑하고 돌아오는 길
지하철이 오는 텀이 길어서 그냥 걸어 가는 중이였는데
저긴 뭐지?? 밤 12시가 다 되가는데 줄이 길게 늘어서있는 식당이 보였다.
이자카야인가?? 궁금했지만 배가 너무 불러서 그냥 지나쳤는데
호텔에 돌아와 검색해보니 라멘집이였다.
이치란라멘 하카타 나카스 본점
음..기회가 되면 가봐야겠다.
여행 셋째날, 일찍 일어나 아침 7시
이제 몇시간뒤면 한국으로 돌아가야한다.
라멘을 못먹어봤는데?
첫날에 봤던 그곳에 가볼까?
호텔에서 이치란라멘 본점까지 걸어서 18분 정도 나온다.
가보자!
거의 도착했을때 나카 강이 보인다.
맑은 물은 아니지만 운치 있다.
일본에서의 월요일 아침, 출퇴근 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광고판의 홍보 음성만 흘러나올 뿐, 부산스럽지 않고 조용히 다들 갈길로 향했다.
내가 있는 곳이나 이곳이나
별 다르지 않은 사람들의 일상이다.
두리번 두리번 거리며 구경하며 계속 걸었다.
어느새 도착!
평일 아침이라 그런가 웨이팅은 없었다.
그래도 바로 입장은 하지 않았고,
입구 직원과 만나 잠시 대기하다가 2층으로 안내 받고 올라갔다.
2층에 올라와서, 무인 키오스크에서 주문하고
설문지처럼 생긴 종이를 받아 라멘의 여러 옵션을 선택하고 직원에게 건냈다.
빈자리 확인하고 안내 해줘서 앉았다.
칸막이로 한칸씩 꾸려진 곳이고,
나같은 덩치가 앉기엔 비좁았다.
양 옆 그리고 위 아래
여러 안내 사항과 젓가락&물티슈등이 효율성있게 비치되어있었다.
좁은 공간의 많은 인원이 있으니 큰 소음은 아니지만
직원과의 소통은 어렵다보니
우측면에 나무패를 통해
잠시 자리를 비우니 치우지 말아달라던가
다른 요청사항들을 전달할수 있었고,
일본어로 되어있지만 나무패를 들어보면
벽면에 한글로도 어떤 내용인지 적혀있어 당황하지 않아도 된다. ㅎ
맥주가 나왔으면 더 좋았을 것 같은.. 급수대로 일단 물 한잔 내려 먹고,
라멘을 기다렸다~
음식이 나오고 주방이 보이던 부분을 가려줬다.
너무 90도로 고개 숙여 인사해서 조금 당황했다.
"감사합니다"
추천 메뉴로 떠있는거로 주문하고, 계란이 없을꺼라 생각하고 추가도 했는데..
기본에 있었는지 2개가 나왔다.
뭐.. 먹지 뭐..
계란 껍질은 손쉽게 벗겨졌고~ 김과 계란 그리고 버섯과 고기를 바로 라멘에 부었다.
음..그 야밤까지 구지 줄서서 먹을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
맛있었다.
국물도 자극적이지 않고 고기도 부드러웠다.
도중에 사진 찍을 생각 안할 정도로~ 한턴에 다 먹었다. ㅋ
글을 쓰다보니 또 먹어보고 싶어진다.
이치란 라멘 나카스 본점은 24시간 영업이라
사람들 몰릴 시간을 피해온다면 불편함도 없어서 자주 올 것 같다.
2층 올라갈때는 먹어보고 싶어 후다닥 올라가느라 못봤는데
내려올때보니 간편식으로 파는 제품도 보였다.
뭐.. 국내에도 인스턴트라면은 괜찮게 나오는게 많아서 구지 구매 하진 않았다.
음..면을 곱배기로 먹을 걸 그랬나..
퇴실하고 함박 먹으러 갈꺼라 안시킨건데
사실 돌아가는 길에 후회했다.
먹을수 있을때 배터지게 먹을 껄!!!! ㅋ,.ㅋ
호텔에서 왕복 40분정도 걸린 이치란라멘 본점 도전!!
걷느라 귀찮긴 했는데
뭐랄까 일본의 평일 아침 풍경도 보고
여행이 아닌 동네 마실 나온 것 처럼
편하게 느껴졌던 시간이라
귀찮음을 떨쳐내고 나오길 잘한 것 같다.